[스프] 루이비통 회장은 왜 성수동에 갔을까 SBS뉴스
세계적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의 팝업스토어 '디올 성수'입니다. 지난 1946년에 만들어진 파리 몽테뉴가의 디올 하우스와 비슷한 오스만 부르주아 양식 건물인데, 석조 건물 모양이 아니라, 판유리와 주철을 이용한 영국의 크리스털 팰리스 건축 양식을 도입해 화려합니다. 미리 예약한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는데, 3월 예약은 이미 오래전에 마감됐더군요. 현장에서 기다리다가 들어갈 수는 있다고 하는데, 주변에는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지난해 5월에 문을 연 이곳은 시공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죠. 지어진 건물에 입주하는 형식이 아니라 엄청난 예산을 들여 새로운 건물을 짓는다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 프랑스 파리의 명품 거리인 몽테뉴가 30번지 매장을 그대로 재현한 겁니다. 몽테뉴가의 디올 매장은 지난 1946년 지어진 디올 하우스 1호로 디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최근 디올의 한국 시장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한국법인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매출은 지난 2021년 61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고, 최근 5년 사이에 10배 이상 뛰었습니다.해외여행도 못 가고 외식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디올을 비롯한 한국의 명품 시장은 급성장했습니다. 백화점마다 새벽부터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는 '오픈런' 현상은 외신에도 소개될 정도였습니다. 이 기간에 한국의 명품 시장은 전 세계 10위로 올라섰고, 1인당 명품 소비액은 45만 원으로 세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디올은 안정적 매출을 보장할 수 있는 '청담동'이 아닌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연 겁니다.
지금은 비록 구매력이 좀 떨어질지 모르겠으나 미래의 VIP 고객이 될 수 있는 젊은 층의 핫 플레이스, 성수동을 택해 그들과 소통하겠다는 겁니다. 바로 여기에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LVMH 아르노 회장이 방문했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 디올, 티파니, 펜디, 셀린드, 모엣 샹동 등 60개의 명품 브랜드를 거느려 '명품 대통령'이라고도 불립니다.아르노 회장의 이번 방문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라죠. 이번 방문에는 장녀 델핀 아르노 와 둘째 아들 알렉상드로 아르노가 동행했는데요. 아르노 회장 일행은 방한 첫날, 바로 성수동으로 달려가 매장을 구석구석 살피고 보고도 받았다죠.
아르노 회장은 방한 기간 동안 1박에 1600만 원에 이르는 신라호텔 특실에 묵으면서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신라호텔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유통기업 총수와 CEO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특급' 의전으로 아르노 일행을 모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 가운데 누가 아르노 그룹의 명품 매장을 새로 유치하게 될 지도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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