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안전엔 관심 없던 지휘부, 사단장은 구명조끼 언급 없이 ‘해병대 눈에 띄는 옷 입어라’ 지시”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 마련된 고 채수근 상병 빈소에서 채 일병의 어머니가 영정 사진을 보고 오열하고 있다. 2023.07.20. ⓒ뉴시스
군인권센터 설명을 종합해 당시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다. 채 상병이 소속된 포병7대대는 7월 17일 점심 경 '대민 지원을 나간다'는 설명만 듣고 오후 3시 30분께 준비를 마치고 부대에서 출발했다. 장병들이 자신의 임무가 수변 실종자 수색정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임무에 투입되기 직전인 이튿날 오전 5시 15분. 단순 수해복구 작업으로만 알고 있었던 장병들은 부대에서 구명조끼 대신 삽이나 갈퀴, 고무장화 등을 챙겨온 상태였다. 사단장은 떠들거나 웃는 모습이 외부인에게 보이지 않도록 스카프로 얼굴을 두르고 작업하라는 지시를 전파할 뿐이었다.
특히 포병을 콕 집어 비효율적이라며 일렬로 서서 작업하지 말고 4인 1조로 찔러가며 바둑판식 수색 정찰을 하라고 지시했다. 군인권센터는"당일 일렬로 작업한 것은 비가 와서 습지대, 물가에서 작업을 하는 게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이를 두고 비효율적이라며 질책한 것"이라며"현장 상황과 괴리되었을 뿐 아니라 장병 안전에 관심이 없고 외부에 비치는 모습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던 중 한 병사가 발을 내딛다가 물에 빠졌고, 채 상병을 비롯한 다른 병사들이 도움을 주려다 물에 빠졌다. 이렇게 물에 빠진 인원은 총 8명. 이 중 7명은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채 상병은 20초가량 물 위아래로 오르내리다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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