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미터 위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땅에서 측정한 풍속과 타워크레인 조종석에서 느끼는 풍속이 얼마나 다른지, 원희룡 장관은 알고 있을까요? -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 전화 1661-045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재개발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타워크레인 운용 및 건설현장 점검을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 주택재건축현장 모습. 자료사진. ⓒ뉴시스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월례비 해법 마련을 위한 증언, 토론회'에서는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이 사측의 지시로 장시간·위험 노동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을 증언하며, 정부의 '건폭 몰이'에 분노를 쏟아냈다. 정부는 월례비 수수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는 중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2018년에 이어 올해도 사측인 대한건설협회에 공문을 보내 월례비를 받지 않을 테니, 장시간 노동과 위험 작업을 강요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평소라면 바람이 많이 부니 작업을 잠시 중단하자고 요구했겠지만, 정부가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태업'을 주장하고 나선 이후 위험한 상황에도 작업중지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게 건설노조의 설명이다.
정 위원장은"정부가 말하는 '월례비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정 공사 기간과 적정 공사비 책정이 필요하다"며"월례비 근절을 위해 건설사와 전문건설업체인 단종, 타워크레인 임대사와 노조가 함께 논의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정부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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