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필리핀 가사관리사 첫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시급하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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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필리핀 가사관리사 첫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시급하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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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일 '필리핀 출신 가사관리사가 9월 중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했다. 저출생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과도한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그 규모가 100명에 불과하다는 점이 아쉽다. 서울시는 앞으로 규모를 늘리겠다고 했지만, 최저임금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문제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9860원인데, 월급으로 환..

서울시가 20일"필리핀 출신 가사관리사가 9월 중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했다. 저출생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과도한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그 규모가 100명에 불과하다는 점이 아쉽다. 서울시는 앞으로 규모를 늘리겠다고 했지만, 최저임금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문제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9860원인데, 월급으로 환산하면 206만원이다. 30대 가구 중위소득의 40%를 넘는다. 이래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들여온다고 해도 극소수만 혜택을 입을 게 뻔하다. 저출생 극복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21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는데, 가사관리사 업종부터라도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사관리사 수요는 27만5000명에 이르지만, 공급은 11만4000명에 불과하다. 수요의 41%밖에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다수 여성은 출산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직접 육아에 전념할 수밖에 없다. 20·30대 여성들은 그 같은 미래가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 출산하느냐고 반문한다. 아예 출산을 포기하고 경력을 이어간다. 이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30대 여성의 고용률이 2013년 54.2%에서 2024년 70.2%로 급상승하는 동안 출산율은 급락했다. 2013년 1.19명이던 합계출산율이 올해는 0.6명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추세를 뒤집으려면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러려면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도입은 필수다. 다수 가정이 그 혜택을 보려면 최저임금 족쇄를 풀어야 한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반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폭 인상까지 주장하니 기가 막힌다. 지금도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301만명이다. 최저임금을 무턱대고 올린들 취약계층 근로자에겐 그림의 떡이다. 오히려 업종 상황에 맞게 최저임금을 정하고 이를 보장하는 게 근로자를 위한 길이다. 저출생 극복에 꼭 필요한 가사관리사 업종이 차등 적용의 출발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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