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전방위적 대출규제에도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가 두드러진 일부 지역에서는 또다시 직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2일 한국부동산...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2주 아파트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23%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추이로만 보면 25주 연속 상승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21%로 다소 줄면서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불과 한 주만에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다만 거래량은 8월 이후 9월 현재까지 큰 폭으로 줄었다.부동산원은 “최근 대출환경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매물 소진 속도는 둔화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면서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서울 재건축 아파트 신고가 행진 여전기존 신고가를 경신하는 거래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강남 압구정동 현대14차는 지난 6일 전용면적 84㎡가 47억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20년된 구축인 성동구 강변현대 전용 81㎡는 지난 7일 23억3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를 넘겼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5대 광역시는 이번주 0.02% 하락하면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8개도는 이번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권에 들었다. 경남도 상승전환했으며, 전북은 0.08%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전히 대부분의 지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하락폭은 축소되고 있다. 전세시장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일제히 올랐으며, 5대 광역시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권에 들어왔다. 세종시는 하락세를 멈추고 이번주 0.05%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역세권·신축·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에 맞춰 대기수요가 증가하고, 매물부족에 따른 상승계약이 꾸준히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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