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국방부 차관이 병력 투입 지시를 했다고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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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국방부 차관이 병력 투입 지시를 했다고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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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은 지난 3일 밤 군 병력을 국회에 투입하라는 지시를 본인이 내리지 않았으며, 대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투입 지시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안수 계엄사령관 이 지난 3일 밤 군 병력을 국회에 투입하라는 지시를 본인은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신에 병력 투입 을 지시한 사람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군 부대의 국회 투입을 명령했냐’는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명령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럼 누구의 명령이었느냐는 이어진 질의에 “그걸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바로 옆에 앉아 있던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병력 투입 지시는 장관이 했다”고 증언했다. 마찬가지로 중앙선관위에 병력이 투입된 부분에 대해서도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같은 답을 했다. 박 총장은 “중앙선관위원회에 병력이 투입된 줄도 몰랐다”고 증언했다. 박안수 육군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시각은 조국 의원에 따르면 3일 밤 11시 25분이다. 그러나 계엄사령관이 임명되기도 전에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군 병력이 도착했다고 조 의원은 전했다.

비상계엄 상황에서 실행된 국회에 대한 병력 투입과 국회 본관내 진입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국 의원은 “설령 비상계엄 선포행위가 완전히 적법한 행위였다고 하더라도 국회는 계엄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엄사령부에서 나온 포고령에는 국회의 활동 금지가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박 총장은 “계엄선포 당일 갑작스럽게 지휘통제실로 이동한 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알았다”면서 “이어지는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정확하게 인지하게 되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누구한테 계엄사령관이 된 것을 연락받았느냐는 질의에는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김용현 당시 장관이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 후에 ‘계엄사령관은 육군총장 박안수다’라고 해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이 포고령 내용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박 총장은 포고령을 보고 동의했느냐는 질의에 “순간적이었지만 봤고, 그에 대해 판단할 전문성이 없어서 장관에게 이것은 법무 검토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자 장관이 검토 완료된 사항이라고 답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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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계엄사령관 국방부 차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병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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