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웅의 인물열전 - 동학·천도교 4대교주 춘암 박인호 평전 6] 삶의 지향을 동학에 입도함으로써 해결
중인 신분의 곤궁한 집안에서 태어난 춘암은 정직한 가풍을 이어받았다. 11세에 한학을 공부하고 지가서와 의서 등을 익혀 생활에 보탬이 되려 하였지만 가정 형편에 그만두고 농사에 매진했다. 변혁기의 한 가문에서 피지배층의 힘든 삶을 겪었던 청년기 춘암은 세상을 건지고 자신의 삶을 바꿔 줄 '새로운 그 무엇'을 찾았다. 29세이던 1883년 봄 춘암은 동학에 입도해 자신이 찾던 삶의 지향을 동학에 입도함으로써 해결했다.
그의 인생의 중후반 그 씨앗은 발아되어 꽃이 되었다. 일제의 탄압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천도교 교단을 지킬 수 있었고 6.10만세운동이나 신간회활동에서 보여준 이념을 초월한 포용력과 천도교를 신파와 구파로 갈라놓고자 한 일제의 분열책에서도 통합의 정신으로 교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 꽃은 이제 열매를 맺어 동학의 세계화의 기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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