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기대한 수요 늘자직장인 위한 야간반 만들고초등 의대준비반 확대 경쟁건물 증축·합종연횡도 활발사교육비 증가 부채질 우려정부·교육청 집중점검 나서
정부·교육청 집중점검 나서 정부의 '꺾이지 않는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입시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의대 정원이 올해 2000명 늘면 본인도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 학원가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의대반, 초등학생 의대반은 물론이고 1대1 과외 의대반도 생겼다. 의대 입시생을 수용하기 위해 건물을 증축하는 학원도 있다. 정부는 교습비를 과다 징수할 경우 엄정 조치하겠다며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직장인과 대학생을 노린 야간특별반을 열었다. 한 달 학원비만 67만2000원에 달한다. 메가스터디가 직장인 대상 야간 의대반을 운영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메가스터디 측은"직장인, 대학 재학생 등 오전 정규 수업을 수강하기 어려운 분들의 진학을 돕는 게 야간특별반의 개설 취지"라고 했다.온라인 수학학원 '수학싸부'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1대1 수학과외 의대반'을 모집한다. 대치동 강사, EBS 출신 강사를 비롯한 수학 강사진이 1대1 맞춤 관리를 통해 학생의 수학 실력 향상을 돕는다는 게 수학싸부 측 설명이다. 강남대성기숙학원을 운영하는 디지털대성은 의대 증원 신청 마감일인 지난 4일 의대 입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이투스기숙학원은 최근 시대인재 학원의 모의고사 문제지를 도입했다고 홍보했다.
정부는 '의대 열풍'이 사교육비 증가로 번지지 않도록 적극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각 부처가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물가 안정 분위기를 확산시켜나가겠다"며"특히 학원비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별 교습비 조정기준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교육청도 거든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함께 '초등학교 의대 입시반'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치동을 중심으로 초등 의대반을 개설하는 학원들이 생겨나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학원가를 방문해 초과 징수, 교습비 외 비용 징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선행학습 과정 운영, 선행학습 유발 광고 게시 여부도 점검한다. 충남도교육청도 도내 학원과 교습소 등을 대상으로 합동 지도점검을 시행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초등 의대반, 고액 입시 컨설팅, 선행학습 유발 광고, 교습비 초과 징수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달 6일 정부는 올해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려 5년 동안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학별 정원 배분을 위해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의대를 보유한 전국 40개 대학은 입학 정원을 총 3401명 늘려 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윤석열 정부,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한 농장[取중眞담] '하얼빈 임시정부' 허위정보에 사과 없는 정부, 정부 비판엔 언론사도 압수수색
Read more »
“3·1운동, 하얼빈서 시작” 정부 홍보물에···민주당 “윤석열 정부 의도적 실수”더불어민주당은 ‘3·1운동이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됐다’는 등의 엉터리 설명을 담은 행정안전부의 홍보물 논란에 대해 “광복 이전의 독립운동사를 폄훼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의...
Read more »
[공개사유] 과도한 정보공개 청구했다고 경찰 수사의뢰?정보공개센터 김예찬 활동가
Read more »
‘보름 뒤 시행’ 늘봄학교, 학부모·돌봄전담사·교사 모두 우려…총선용 밀어붙이기?현장은 준비 안 됐는데, 허술한 계획으로 밀어붙이는 정부
Read more »
전공의 6415명 사직서 냈다…1년 전 예약된 아이 수술 위한 입원도 지연정부 “현재까지 전문의 831명에 업무개시명령 발령, 파업 통해 의료계 요구 들어준 역사 반복해선 안 돼”
Read more »
이재명 “의사 파업, 정부 강경대응 중단하라...즉각 대화해야”“정부, 2천 명 증원으로 과격 반응 유도한 뒤 500명 타협하는 ‘정치쇼’ 아니길”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