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이민 60년] ④ 인터뷰 브라질 이민史 필독서 남긴 '산증인' 백옥빈 할머니
"가족·신앙의 힘으로 착근"…이민·정착과정 담은 '백옥빈 일기' 집필 이재림 특파원 김지윤 통신원=국내 최고의 사범대를 졸업한 뒤 서울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중년의 여성은 60년 전 의사 남편과 함께 자녀 넷을 데리고 브라질 산투스 항에 내렸다.친절하고 온순한 이웃들과 정을 나누면서는 '잘 왔다' 싶어 미소가 새어 나오기도 했다.한국 정부 공식이민 1세대이자 브라질 이민사 연구자들의 필독서인 '백옥빈 일기' 저자 백옥빈 할머니 이야기다.
1923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백 할머니는 경성사범학교를 나온 뒤 고향으로 돌아와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19세 때인 1942년에 남편과 결혼한 뒤 서울로 거처를 옮겨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1녀 3남을 둔 그는 의사인 남편과 함께 경기도 안성으로 이주한 뒤 그곳에서 안정된 삶을 살던 중 사촌의 권유를 받은 남편의 결심으로 이민 길에 올랐다. 자신의 19번째 생일날 브라질에 도착했다는 딸 고영자 씨는"아버지는 한국에 있을 때도 수술 실력 좋기로 유명했다고 한다"며" 이민선에서는 인솔 단장을 맡았고, 브라질에서도 교민회장을 하며 솔선수범하는 삶을 사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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