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매달 실시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이렇게 묻습니다. '예'라고 답하면 취업자입니다. '아니오'라고 답하면 둘로 나뉩니다. 구직활동을 했다면 실업자, 하지 않았다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됩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다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통계청은 매달 실시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이렇게 묻습니다. '예'라고 답하면 취업자입니다. '아니오'라고 답하면 둘로 나뉩니다. 구직활동을 했다면 실업자, 하지 않았다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됩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다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지난주에 주로 무엇을 했나요?' 육아, 가사, 교육기관 통학, 진학 준비, 군입대 대기 같은 보기에서 답을 고를 수 있는데요, 이중엔 '쉬었음'도 있습니다. 최근 이 문항에 '쉬었음'으로 답한 청년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아버지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바랐지만 김씨는 그러지 못했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홀로 재수를 준비했다. 집에서만 생활하면서 가족 외 친구들과의 연락은 끊었다.자신의 활동상태를 묻는 말에 '쉬었음'을 택한 이들을 일컬어 '쉬었음 청년'이라고 한다.
그는 수개월 후 다시 용기를 내 고립은둔청년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해 심리상담을 받았다. 비슷한 처지의 또래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여러 개 이수했다. 은둔·고립청년들을 위한 일경험 프로그램도 수강했고, 우수사례로 선정돼 커피차 아르바이트도 해봤다. 하지만 일반 카페에서의 일은 차원이 달랐다."저는 지금 월 100만원만 벌어도 족할 것 같은데 일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력서를 쓸 때마다 공황이 오는데 이런 걸 도와줄 사람도 찾지 못했고요. 은둔을 끝낸 사람으로서 은둔 중인 청년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고 요청을 받을 때가 있는데요, '나오세요'라고 말해줄 때마다 내심 걱정이 돼요. 일을 찾지 못해서 재고립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에 대한 상상력 아닐까. 고립은둔청년들을 위한 심리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PIE나다운 청년들'의 김혜원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지난 9월 23일이 한 해가 100일 남은 날이었다고 합니다. 전후로 '100일 챌린지'가 유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갓생 살기'의 열기가 지칠 줄 모르네요. 때 되면 진학하고, 졸업하면 취업하고, 월급 받으면 투자하고, 여가엔 '자기 관리'를 하며 사는 게 정상인 것처럼 여겨질수록 그 반대급부로 이에 맞지 않게 살아가는 이들은 더 큰 박탈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웰빙 번아웃'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어요. 운동복 브랜드은 젊은 세대가 타인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 때문에 더 많은 번아웃 증상을 겪고 있다고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은둔 청년이 늘어나는 것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흔히 사회에서 '성공'이라고 말하는 것들의 조건이 줄줄이 늘어날수록 스스로 실패자로 여기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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