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는 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나락 보내기'에 맛을 들인 것처럼 보이는 사회의 어떤 단면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누군가를 나락으로 끌어내리는 에너지는 대체로 '분노'입니다. 이 분노의 에너지가 점점 길을 잃는 것 같다고 걱정하는 내용의 칼럼입니다. 글 한 편 읽고 대화하기에서 다시 만나요.곽튜브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달구고 있을 때 실은 좀 어리둥절한 심정이었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곽튜브가 논란이 될 사람은 아니지 않나…? 곽튜브는 그러니까 '연예인처럼'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의 유명인은 아니었다. 오히려 친근한 쪽. 하지만 동시에 200만을 상회하는 여행 유튜버이자 예능 부문 신인상 수상자였다. 그 독특한 콘트라스트가 곽튜브라는 사람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당하면 당했지 해를 가할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속 편하게 생각했지만 상황은 좀 복잡하게 꼬여 있었다.
그렇게 퇴근하고 어느새 주말이 되면 '이번 한 주도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또 한 잔 나누는 것이었다.진위와 관계없이 바이럴을 타고 온라인 미디어를 넘어 권력을 획득한다. 확성기 역할만으로도 개인이 또 다른 개인을 더 깊은 나락으로 보낼 수 있는 것이다.이번에도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을 자처한 누군가 '곽튜브의 학교폭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려 말잔치에 불을 질렀지만 다 거짓말이었다. 사안이 심각해지자 '곽튜브가 싫어서 욕을 먹게 하고 싶었다. 제가 한 거짓말이 기사로 써지고 관심을 받게 되자 기분이 좋고 영화 속 유명 범죄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바로 자백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그 흔한 '짤방'으로 아무리 추측해 봐도 곽튜브가 누굴 용서할 처지는 아니라는 것만이 확실해진다. 그가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200만 유튜버이자 신인상 수상 예능인이어도 달라지는 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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