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9일] 희생자 이름 목 놓아 외친 유가족, “기억할게” 다짐한 시민들](https://i.headtopics.com/images/2022/12/16/newsvop/9151060534685081463485-9151060534685081463485-1603784147620614146.webp)
[이태원 참사 49일] 희생자 이름 목 놓아 외친 유가족, “기억할게” 다짐한 시민들newsvop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사고 현장 인근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9일 시민추모제에서 참가자들이 참사 당시 최초 신고시간인 오후 6시 34분에 맞춰 침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12.16 ⓒ민중의소리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꼭 49일째인 16일, 이태원역 앞 도로에서 희생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불렸다. 무대 위 대형 전광판에는 희생자들의 이름과 함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띄워졌다.
유가족들은 추모제 시작 전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한 분향소에서 참배와 헌화를 한 뒤, 무대가 설치된 이태원역으로 이동했다. 화면에는 희생자들의 이름과 영정사진이 하나씩 등장했다. 유가족들은 자신의 가족이 화면에 나올 때마다 휴대전화 영상으로 담거나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했다. 이렇게 시작된 눈물은 추모제가 진행된 3시간 내내 멈추지 않았다.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사고 현장 인근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9일 시민추모제에서 시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2.16 ⓒ민중의소리 사회적 참사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다른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는 가슴 아픈 순간도 있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416 합창단은 '네버엔딩스토리'와 '잊지 않을게'를 부르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형제자매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편지로 써서 읽었다."보고 싶다","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내 딸,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웠다"는 유가족의 절절한 편지글 낭독이 끝날 때마다 시민들은"힘내세요"라며 큰 목소리로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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