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 된 군부대] ③ 반환 미군기지 개발 '아직 그대로야?'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경기북부의 발전 잠재력이자 성장 동력은 단연 미군기지다.

김도윤 기자=경기북부의 발전 잠재력이자 성장 동력은 단연 미군기지다.미군기지 29곳의 면적은 경기북부 전체의 3.4%를 차지할 정도다. 특히 동두천은 도시의 절반에 가깝다.그러나 시민들은"개발 속도가 거북이가 친구 하자고 할 정도"라며"이런 미군기지를 보고 있으면 고구마가 목에 걸린 듯하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1999년 말 경기북부에 미군기지가 곧 이전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2011년까지 미군기지를 반환한다는 조항이 가장 관심을 끌었다.더욱이 미군에게 반환받은 땅을 빠르고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006년 3월 제정됐다.그해 반환된 미군기지는 파주 6곳, 의정부 5곳, 동두천 1곳 등 총 12곳이다.파주 캠프 개리오언 앞 굳게 닫힌 철문파주 캠프 개리오언은 도시개발사업이 예정됐지만 여전히 대형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다.

이성우 경기연구원 균형발전지원센터장은"미군기지 반환 초기 대학과 기업 등이 개발에 참여할 의지를 보였으나 주변 인프라나 세제 혜택 등 유인 요인이 없어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경기북부 지자체는 재정이 열악한 데 공공 SOC 외에는 지방비로 개발하라고 하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라며"국비 지원 분야를 확대하고 규제를 풀어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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