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 ‘선택과 집중’ 설비 투자 작년보다 60% 늘려 고부가 친환경 소재 개발 나서
고부가 친환경 소재 개발 나서 우리나라 석유화학소재를 수입해 쓰던 중국이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면서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역대급 투자 집행과 사업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모습이다.
롯데케미칼은 설비투자에 3조6400억원을 들였다. 전년에 비해 약 40% 늘었다. 연구개발에는 2100억원가량을 썼다. 전년보다 200억원 가까이 추가 집행했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서 2.9%로 상향됐다. 금호석유화학의 설비투자비는 5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8% 증액됐다. 연구개발비는 590억원에서 630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0.7%에서 1.0%로 높아졌다.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중국 자급률은 지난 2020년 이미 100%를 넘어섰고, 파라자일렌과 합성수지 자급률은 내년까지 100%를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스페셜티 및 그린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했다. 이를 위해 전남 율촌공단에 국내 최대 첨단소재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고부가합성수지, 폴리카보네이트 등 콤파운드 소재 생산을 연 70만톤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또 수소사업에도 4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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