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예상보다 악화된 반도체 시장 상황을 이유로 투자 축소와 감산 계획을 보고했지만, 이재용 회장이 던진 질문에 뒤집혔습니다. 🔽 2001년 결단과 유사 상황
“사업지원TF 아닌 사업부서에 힘 실어줘” 평가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자신 없으세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이 물음이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투자 규모를 유지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악화된 반도체 시장 상황을 이유로 투자 축소와 감산 계획을 보고했지만, 회장이 던진 이 질문으로 뒤집혔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이재용 회장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에스부문 사장단은 워크숍을 갖고 50조원대의 올 투자 규모를 결정했다.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1월31일 기업설명회에 앞서 열린 워크숍에서 올해 투자 규모를 확정한 셈이다. 당시 워크숍에는 이 회장과 경계현 디에스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사장단은 투자 규모 축소와 감산 계획 등을 보고했다.
실적에 맞춘 투자가 아닌 적절한 시기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2001년 반도체 디램 가격이 1년 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극심한 불황 시기에도 12인치 웨이퍼 생산을 위해 수조원대의 투자를 단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재용 회장은 당시와 비슷한 반도체 불황 시기에 투자를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경쟁업체와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기존 수준대로 가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반도체 장비와 인건비 등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해도 실제 투자액은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재용 회장의 이번 판단은 재무 중심의 사업지원티에프보다 사업부문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또다른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는 늘 이 회장의 결심에 달렸다”면서도 “사업부문이 사업지원티에프와 논의해 결정한 내용이 뒤집힌 셈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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