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포커스] 반미·반이스라엘 패권을 꿈꾸는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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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경파 대리조직 키워미국과 이스라엘 대결 통해헤게모니 장악하려 하지만민생고에 지친 서민만 고통

민생고에 지친 서민만 고통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지루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교전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가자지구와 접한 이스라엘 남부 전선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레바논과 맞닿은 북부 국경에서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날 듯하다. 이 지역에 거주하던 이스라엘인 6만명은 일찌감치 대피했고 이스라엘군은 무관용 원칙을 선언해 헤즈볼라와 대치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대를 띄워 선제 타격했고 헤즈볼라도 바로 로켓과 드론 300여 발을 쐈다. 이스라엘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중동 전면전' 위기설이 또 고개를 들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 이란은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예멘에서 친이란 무장 조직을 키워왔다. 이란의 강경파 지배층은 '저항의 축'이라 불리는 이들 대리조직에 군사 지원은 물론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로 이란 국민의 살림살이가 피폐해져도 아랑곳없다. 더구나 이들 프락시 조직은 이란계도 아닌 아랍계다. 이란 내 반체제 시위에서 '팔레스타인에 죽음을' '가자지구 반대, 레바논 반대' '시리아 말고 우리를 생각하라' 등의 구호가 늘 나오는 이유다. 이란이 원하는 것은 뭘까. 바로 '큰 사탄' 미국과 '작은 사탄' 이스라엘 타도를 외치는 이슬람 혁명을 중동 전역에 수출하고 역내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것이다. 시민 혁명으로 친미 부패 팔레비 왕정을 무너뜨린 1979년이 시작점이었다. 혁명의 성공 직후 참여 세력 간 격렬한 권력 투쟁에서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끄는 급진 성직자 그룹이 빠르게 주도권을 잡아 민족주의자, 자유주의자, 좌파뿐 아니라 온건 성직자 세력까지 숙청했다. 이들은 일사천리로 국민투표를 밀어붙여 포스트 혁명 체제를 이슬람공화국으로 선포했다. 혼돈의 시기에 과격 시위대는 주이란 미국 대사관 직원 50여 명을 인질로 잡아 444일간 억류하기도 했다. 냉전 당시 미국은 소련의 영향력을 우려해 철권통치를 한 무함마드 리자 팔레비 왕을 감쌌고 이란 국민은 절대군주와 미국 모두를 미워했다.

곧이어 발발한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은 이라크를 도왔고 이란이슬람공화국은 실존적 위협을 경험했다. 이란은 미국 제국주의 분쇄를 위해 대리조직 육성에 돌입했고 첫 번째 대상이 1980년대 초 레바논 내전을 틈타 등장한 헤즈볼라였다. 헤즈볼라는 1983년 주레바논 미국 대사관과 미 해병대 사령부 건물에 폭탄 테러를 벌였고 미국인 250여 명이 사망했다. 1985년에는 미 TWA 민항기를 납치하고 1992년에는 주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대사관에 폭탄 테러를 했다. 2003년 미국이 여러 나라의 만류에도 이라크 전쟁을 감행하자 두려움을 느낀 이란은 대리조직의 활성화에 더 집착했다. 헤즈볼라·하마스 등의 무장 프락시와 자체 생산 저가 미사일이 오랜 제재로 취약해진 이란의 군사력을 보완하고 패권 추구의 동력이 될 거라 여겼다. 물론 핵 개발 야심도 잊어본 적이 없다.

지난달 말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종교 지도자가 국정연설에서 적과의 협상에 장벽은 없다며 유화 메시지를 던졌으나 국시인 반미·반이스라엘 이슬람 혁명 정신을 포기했을 리는 없다. 테헤란 곳곳엔 미국·이스라엘에 복수하자는 무시무시한 관제 구호가 영어와 히브리어로 쓰인 채 현수막으로 걸려 펄럭인다. 이란 강경파는 자국 군사 팽창주의가 아닌 미국과 이스라엘의 탐욕스러운 세계 지배 음모가 무슬림 민중이 겪는 고통의 근원이라고 주장한다. 민생고와 공포정치에 괴로워하며 '이슬람은 아랍에나 돌려주라'고 울부짖는 이란 시민에겐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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