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등 도심 정비사업장에서 새 아파트를 지어줄 건설사 찾기가 갈수록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간 적정 공사비를 놓고 이견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고에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는 등 유찰 사태를 겪으면서 결국 수의계약 수순을 밟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수의계약이란 경쟁계약에 의하지 않고 임의
최근에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고에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는 등 유찰 사태를 겪으면서 결국 수의계약 수순을 밟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수의계약이란 경쟁계약에 의하지 않고 임의로 상대를 선정하여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일례로 지난 22일 송파구 삼환가락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6일 올렸던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취소하고 재입찰공고를 냈다. 다만 1차 입찰과 마찬가지로 2차 입찰 때도 공사비를 3.3㎡ 당 805만원으로 동일하게 책정해 1차 입찰 때 단독으로 입찰확약서를 제출한 DL이앤씨가 이번에도 단독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아파는 두 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으로 시공사 선정 방향을 바꿨다. 이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것으로 2번 이상 입찰이 유찰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가락삼익맨숀은 지난 26일 시공자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공고를 게시했다. 예상 공사비는 3.3㎡ 당 약 810만원으로 1·2차 입찰 때와 동일하다. 1차 입찰 당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수주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입찰보증금을 제출하지 않아 무응찰로 입찰을 마감했다. 이후 2차 입찰에는 현대건설만 참여하면서 경쟁은 성사되지 않았다.
서초구 내 재건축 조합은 3.3㎡당 900만원이 넘는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시공사를 찾지 못했다. 1차 입찰 때 3.3㎡당 공사비로 907만원을 써냈던 신반포27차아파트는 2차 입찰 때 공사비를 975만5000운으로 증액했는데도 유찰되자 지난 13일 세 번째 재입찰 공고를 냈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가 치솟으면서 굳이 다른 건설사와 경쟁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주를 하려는 움직임은 줄어들고 있다”면서 “조합에서 적정 수준의 공사비를 제안하지 않는다면, 강남권이더라도 유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합들이 유찰 후 공사비를 올렸는데도 또 유찰을 겪는다는 것은 여전히 건설사들이 수지가 맞지 않다고 생각해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선별 수주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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