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이 환율 30원 올려”…급한 ‘불’부터 잡으려는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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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이 환율 30원 올려”…급한 ‘불’부터 잡으려는 한은
금리이창용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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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6일 12·3 비상계엄 여파에 따른 경기 하방을 우려하면서도 3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쓰지 않은 것은 달러당 1500원...

‘동결, 땅땅땅’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에서 열린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동결, 땅땅땅’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에서 열린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당장 환율이 ‘급한 불’이라고 봤다. 환율이 물가와 내수에 미치는 영향에 더 비중을 둔 것이다. 한은은 달러당 1470원대 환율이 유지된다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15%포인트 높은 2.05%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특히 ‘정치적 변수’를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계엄 전 환율이 달러당 1400원, 지금은 1470원으로, 이 중 50원은 전 세계 공통적인 달러 강세에 따른 것이고, 계엄과 탄핵 등 정치적 이유로 오른 게 30원 정도”라며 “우리 펀더멘털에 비해 많이 오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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