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신라 공주의 무덤으로 금동관·금동신발·금은제 장신구 등 최고급 유물이 쏟아졌던 경주시 쪽샘유적의 ‘경주 쪽샘 44호분’에서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한 새로운 형식의 말다래, 무덤 주인의 머리카락과 머리 꾸밈새, 당시의 각종 직물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1500년전 신라 공주의 무덤인 ‘경주 쪽샘 44호분’에서 출토된 금동관, 귀걸이, 가슴걸이, 허리띠 장식, 금동신발 등 다양한 유물 등으로 10대에 숨져 묻힌 공주의 모습을 재현한 그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날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경주 쪽샘 44호분’의 발굴조사 성과를 총망라하는 시사회를 연다.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시사회에서는 실제 유물과 재현품을 공개하고, 발굴조사 및 갖가지 연구 관련 영상을 소개하며 발굴조사 담당자들에게 관련 내용의 질문과 답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사회 과정은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된다.새롭게 확인된 ‘비단벌레 꽃잎장식 직물 말다래’는 대나무살을 엮어서 만든 바탕 틀의 안쪽에 마직물 1장, 바깥쪽에 마직물·견직물 등 3장의 직물을 덧대고 그 위에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나뭇잎 모양의 금동 장식과 금동 달개 등을 배치한 형태다. 무덤에 묻힌 신라 공주의 머리카락 뭉치와 직물들. 머리카락을 감싼 직물의 형태를 통해 공주 머리의 꾸림새가 추정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화려한 금록색 빛의 비단벌레 날개 장식 유물은 그동안 왕릉같은 최고 지배층의 무덤에서만 발견됐다.
무덤 내 금동관 내부에서는 마직물·견직물 등이 발견됐는데 특히 붉은색, 보라색, 노란색 3가지 색실을 사용해 무늬를 만든 최고급의 ‘삼색경금’도 확인됐다. 금동신발에서는 산양털로 만든 모직물과 가죽·견직물 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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