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17년 기다린 울산 팬들에 사과 '조금만 더 인내를'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 17년 기다린 울산 팬들에 사과 '조금만 더 인내를'

안홍석 기자="포항까지 오신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남은 시간 조금만 더 인내를 가져 주세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는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A 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아깝게 1-1 무승부에 그쳤다.울산은 지난 라운드 2위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이날 포항을 상대로 승리하면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하는 터였다.스틸야드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어웨이 경기였고, 상대는 만만치 않은 포항이었다. 승점 1만 따냈지만, 매우 큰 점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리드하던 후반전 수비라인이 많이 내려간 데 대해서는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또"마지막에 집중력이 좀 떨어졌다"면서"빨리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홍 감독은 '전북-강원 경기를 유심히 볼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유심히'까지는 아니지만…"이라며 난처하다는 듯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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