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탈당에도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진상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석열·한동훈(윤·한)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심각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각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은 3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탈당에도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진상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 측이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친윤석열계에서는 “한 대표의 물타기”라는 반박이 제기됐다.
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탈당 처리가 된다고 할지라도 굉장히 중대한 사건이라고 보기 때문에 진상조사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김대남 혼자 다 벌인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이라며 배후가 있을 수 있다고 의심했다. 친한계에서는 대통령실을 압박하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이 대통령실 출신이고, 전당대회 당시 한 대표보다 ‘윤심’을 따른다는 평가를 들었던 나경원·원희룡 후보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김종혁 조직부총장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용산은 도대체 기강이란 게 없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상민 전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실도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서 책임을 묻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친윤계 측은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출신 김기흥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은 시사저널TV 유튜브에서 “대통령실 분위기나 그분의 위치를 봤을 때, 김 여사나 대통령이 김 전 행정관에게 이런 식으로 얘기하게 했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뒤에 뭐가 막 있는 것처럼 변죽을 울리는 게 초라한 한동훈 지도부의 성적표를 가리기 위한 물타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얄팍한 잔머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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