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아프간 재집권 2년, 지워지는 ‘여성의 존재’[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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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아프간 재집권 2년, 지워지는 ‘여성의 존재’[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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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께 행복했다. 공부를 했고, 가끔 모여 놀았다.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

“우리는 함께 행복했다. 공부를 했고, 가끔 모여 놀았다.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 자흐라는 2년 전 자신의 일상을 이렇게 되돌아봤다. 그의 삶은 2021년 8월15일 탈레반이 아프간을 다시 장악하면서 180도 바뀌었다. 자흐라는 이제 더 이상 자전거를 타지 않고, 학교도 가지 않는다. 얼굴을 가리지 않고는 바깥을 걸을 수도 없다. 그는 “거울 앞에 서있을 때면 2년 전과는 딴판인 나 자신을 본다. 과거를 떠올리면 슬프다”고 CNN에 말했다.탈레반이 재집권한 지 15일로 만 2년이 지났다. 빌랄 카리미 탈레반 부대변인은 이날을 기념해 “아프간인에게 명예와 자부심으로 가득 찬 날이다. 아프간은 조국, 자유, 정부, 의지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자축했으나, 실상은 정반대다. 탈레반 정권은 아직도 국제사회에서 합법 정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각종 제재로 고립된 처지다. 지난 2년간 아프간은 사실상 국가 붕괴 수준에 접어들었다.무엇보다 아프간 여성들은 존재 자체가 지워지고 있다.

지난 6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당한 아프간 10대 여성들 사이에서 우울증과 자살이 두드러지며 정신건강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의 47.6%가 2021년 8월 이후 우울과 분노를 겪고 있는 여성을 안다고 답했으며, 7.8%는 자살을 시도한 여성을 안다고 밝혔다.해외 이주 아프간 여성들은 아프간에 남겨두고 온 이들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방글라데시로 간 니나는 “떠나던 날 어머니의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 여동생과 어머니를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프간 여성들은 폭력 진압과 구금 위험에도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며 지난 2년 동안 간헐적 거리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시위에 참여했던 여성은 전기 케이블로 채찍질을 당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한 여성은 “우리는 20년 전 탈레반이 억압했을 때와 같은 사람들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변했고, 그들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목숨을 바쳐야 할지라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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