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민에게만 걸려오는 '02 6344' 전화, '어떻게 알고...' 충북인뉴스 충북인뉴스 김남균
청주시 흥덕구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서울 지역번호로 시작하는 모르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여론조사업체에서 온 전화라고 생각한 A씨는 통화를 이어갔다.첫 번째 질문은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관한 것이었다. 그런데 답변 항목이 청주시 4개 행정구역에 국한됐다.네 번째 질문으로는 당원 여부를 물었다. A씨는 민주당 당원이라고 답변하자 설문은 종료됐다.다만 B씨는 당원 가입 여부를 묻는 네 번째 질문에서 가입 정당이 없다고 답변했다.다섯 번째 설문내용은"저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함께 정권교체 할 당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참여하실 의사가 있으시면 1번, 없으시면 2번을 눌러주십시오"였다.민주당 충북도당"그런 조사 실시한 적 없어"... 충북 선관위"여론조사 아냐"'02 6034' 혹은 '02 6049' 등 서울 지역번호로 시작해 걸려오는 이 전화는 받을 때까지 계속해 걸려온다.
해당 전화에 시민들은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청주시민 배상철씨는 SNS에"여론조사를 가장한 당원가입"라며"여론조사라고 상당구 거주민을 타깃으로 전화 돌려 몇 살이냐?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누구 찍었냐? 민주당 당원이냐?"고 했다.B씨는"내가 청주에 사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생각해 보면 의문이다"라며"정식 여론조사업체인지도 모르는데 누구한테 대 전화번호를 제공받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도당에서 이와 같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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