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전복사고 나흘째, 실종자 추가발견 소식 '감감'
조근영 정회성 천정인 기자=청보호 전복사고 발생 나흘째인 7일 전날과 달리 이날은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선체 인양이 이뤄지면 수색 이후 사고원인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청보호 선체를 직접 조사하기 전까지 사고 원인은 추측만 제기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대형 크레인선에 묶여 안전지대로 옮겨지고 있다. 구조당국은 강한 조류와 높은 파도를 피해 청보호를 안전지대로 이동시킨 뒤 수색·인양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2.7 [목포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인양을 위해 선체를 크레인선에 매달아 이동시키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수중 수색에 한계가 있었다.선체 실종자 수색은 선체를 물 위에서 끌어 올린 뒤에나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해상 수색은 사고 해역 주변 동·서 24해리, 남·북 30해리 해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이날부터는 동·서·남·북 방향으로 수색 구역을 3해리씩 확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다.승선원 12명 중 3명은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다.[청보호 건조 조선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전남 신안군 대허사도 인근으로 옮겨진 청보호를 바지선 위로 올리는 인양 작업이 빠른 유속과 너울성 파도 탓에 지연되고 있다. 원활한 인양을 위해 청보호를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 해역으로 옮겨놓았으나, 닻이 해저 면에 끌릴 정도로 물살이 강해지면서 해상 고정작업이 쉽지 않다.이동을 완료하면 이날 중 다시 인양 작업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오는 9일까지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있어 상황의 여의치 않으면 청보호를 해상크레인과 연결한 상태 그대로 목포 연안까지 끌고 오는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해경은 선체 인양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파공 여부, 과적 가능성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현재까지는 입건자는 없지만, 사고원인 조사 결과 과실 등이 드러나면 입건자가 나올 수도 있다.선체에 문제가 생긴 내적 요인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 선체 파공·균열 발생 ▲ 해수상자 등 배관이나 스크루에서 누수 발생 등은 인양 후 선체를 확인해야 규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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