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민족문제연구소·역사정의실천연대, 제2독립기념관 건립예산 245억원 삭감 촉구
발행 2024-11-19 14:49:26 진보당 , 민족문제연구소 , 역사정의실천연대 등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제2독립기념관 건립에 대해 “일제를 옹호하는 뉴라이트 역사관을 전파하는 본산이 될 우려가 크다”면서 건립예산 삭감을 촉구했다.윤 의원 등이 이날 이 같은 기자회견을 연 이유는, 친일 ‘ 뉴라이트 ’ 인사들을 정부 주요 요직에 임명해온 윤석열 정부가 최근 “ 제2독립기념관 ”으로 불리는 ‘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 ’ 건립 예산으로 245억원 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은 “제2독립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무장투쟁을 배제한다고 한다”며 “그러면 우파의 국내 문화운동, 교육운동, 언론운동이 마치 독립운동의 주류인 것처럼 착시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무장투쟁, 의열투쟁을 공격하는 것이 뉴라이트의 속성”이라며 “제2독립기념관은 뉴라이트 기념관이 될 것이고, 친일파에게 면죄부를 주는 기념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특히 “제2독립기념관 사업이 정부 예산에 포함된 것은 지난 9월 초”라며 “그것도 8월 말까지 없던 내용이 열흘 만에 추가됐다. 최근 드러난 바로는 국가보훈부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현충시설 관리지침조차 제대로 따르지 않았으며, 사업의 장소와 부지 확보 방안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아 현충시설심의위원회의 의결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충시설 건립을 위한 적법한 절차조차 밟지 않고 예산을 제출한 점에서, 이 사업이 친일 뉴라이트 세력의 역사관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목적을 띠고 졸속 추진되고 있음이 강력히 의심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제2독립기념관이 ‘독립운동의 균형 잡힌 계승’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실상 친일과 반민족 행위를 용인하려는 시도로 비친다”며 그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가보훈부는 제2독립기념관을 추진하게 된 계기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라고 했다”며 “당시 대통령실은 과거 정부가 무장독립운동만 평가하고 나머지 독립운동을 친일파로 몰아간 경향이 있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일 청산을 방해하고 반민족 행위자들에게 면죄부를 줬던 이승만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간도특설대 출신인 백선엽 동상을 국가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등 정부의 행보를 고려했을 때, 이러한 정치적 입장이 담긴 제2독립기념관은 역사왜곡을 넘어 친일 뉴라이트 역사관을 설파하는 거점이 될 위험이 크다”면서 “이 기념관은 이후 독립운동의 역사를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도구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진보당 독립기념관장 의원 윤종오 역사정의실천연대 이준식 제2독립기념관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 245억원 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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