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 원자재 수입 감소로 달러 비중 하락
원자재 수입 감소로 달러 비중 하락 지난해 수출과 수입 결제 대금 가운데 달러화 비중이 줄어든 대신 유로화와 원화는 늘었다. 수출과 수입 감소 여파가 크게 작용한 탓이다. 위안화 수입 결제는 중국내 2차전지 수요 증가 등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결제 대금의 통화별 비중은 미국 달러가 8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로화, 원화, 엔화, 위안화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달러가 2.0%포인트 줄었다. 달러 결제율이 98.3%로 높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9.7% 감소했기 때문이다. 원화는 1년 새 0.5%포인트 늘어 6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승용차,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에서 원화 결제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유로화는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결제 비중도 1.0%포인트 늘었다.수입 결제 대금의 통화별 비중도 미국 달러가 80.6%로 가장 컸다. 이어 원화,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이었다. 통상 달러를 주고 수입하는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14.5% 감소하면서 달러 결제 비중도 전년보다 2.3%포인트 줄었다. 배럴당 원유 연평균 원유 도입 단가는 2022년 102.8달러에서 작 85.7달러로 16.7% 내렸다.
반면, 위안화의 수입 결제 비중은 2.4%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축전기 등에서 위안화결제 수입이 21.9% 증가하면서 상승한 영향이다. 원화와 유로화도 각 0.6%포인트, 1.0%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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