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가 고래 잡던 마을, 추억 잡으러 왔다…울산 장생포 ‘고래마을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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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잡으러 왔다…울산 장생포 ‘고래마을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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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의 대상이자 희망의 상징인 고래. 수십 년 전만 해도 우리 바다에도 희뿌연 물기둥을 내뿜는 고래가 많았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마구잡이로 이루어진 남...

‘고래문화마을’ 속 번성했던 포구 풍경 한눈에동경의 대상이자 희망의 상징인 고래. 수십 년 전만 해도 우리 바다에도 희뿌연 물기둥을 내뿜는 고래가 많았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마구잡이로 이루어진 남획 때문이다. 이제 고래는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법한 소재가 되었고, 아이들은 머나먼 태평양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로 여긴다. 사라진 고래 이야기를 품은 곳, 울산 장생포를 찾았다. 고래잡이 마을에서 고래 테마 관광지로 완벽하게 거듭난 독특한 여행지다.고래잡이는 선사시대부터 있었던 전통적인 수렵 활동이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이 이를 뒷받침하며 에도 연산군이 고래를 사로잡아오라 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 포경이 상업화된 건 구한말부터다. 러시아와 일본이 불을 붙인 포경산업 중심지는 동해에 접한 장생포였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독점했던 우리나라의 고래잡이는 광복 이후 조선 포경주식회사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두꺼비 문방구’는 어릴 적 기억을 소환한다. 색색의 분필과 헝겊 지우개, 가위로 정성껏 오려내던 종이 인형과 장난감들이 시간을 거꾸로 되돌린다. 새까만 연탄을 쌓아놓은 연탄집과 빨간 공중전화처럼 세월 속에 사라져버린 것들도 한 자리씩 차지했다. 입간판에 적힌 ‘야간 통금 걱정 없이 춤추다 가세요’라는 말에 혹해 고고장 안을 기웃거렸다. 요란하게 쏟아지는 조명과 신나는 디스코 음악에 몸이 절로 들썩인다. 누구 눈치 볼 일도 없으니 스트레스를 풀기 좋다. 시간여행을 더 흥미롭게 즐기려면 교복 체험은 필수다. 골목 안에 교복 대여점과 사진관이 있다. 연탄불 앞에 둘러앉아 달고나도 만들어 먹어봐야 한다.골목을 지나면 ‘앤드류스의 집’이 보인다.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영화 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의 탐험가이자 고고학자이다. 얼핏 장생포와 무관해 보이지만 이 전시관에 숨은 이야기가 있다.

돈이 모이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니 사건사고가 없을 리 없다. 울산경찰서 장생포지서도 옛 모습 그대로 꾸며놓았다. 조서 쓰면서 찰칵, 유치장 안에서도 찰칵! 벽면 한쪽에 만든 머그샷존까지 재미난 포토존이 많다보니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장생포초등학교에서도 작은 책걸상과 풍금이 놓인 교실을 배경 삼아 맘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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