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딜레마 “이준석이 지지하면 무조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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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딜레마 “이준석이 지지하면 무조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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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본인의 세력 구축에 힘을 보태줄 새 지도부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이준석 미는 당대표 후보 ‘비윤’ 찍힐수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 당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과 전면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뒤 시작된 전쟁은 이미 두달째로 접어들었다. 지난달 26일 법원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으로 이 전 대표가 ‘1차전 승리’를 거뒀지만, 국민의힘이 곧바로 당헌·당규를 개정하며 ‘두번째 비대위’로 반격에 나서면서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당내 세력 기반이 적은 이 전 대표는 별다른 지원 사격 없이 홀로 전쟁을 감당하고 있다.

2024년에 치러질 총선까지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윤심’을 반영해줄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이 전 대표도 본인의 세력 구축에 힘을 보태줄 새 지도부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비대위 재탕’ 등 당 지도부의 행보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던 의원들도 새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 이후로는 공개적 비판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전당대회나 원내대표 선거에 ‘비윤’ 후보로 전면에 나서는 것은 위험부담이 훨씬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난 의총 뒤에 초·재선 의원들이 새 비대위 체제에 반대하는 중진들을 겨냥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을 다 봤는데 누가 함부로 선거에 나설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총 115석인 국민의힘에서 초선과 재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73%다. 차기 공천에 민감한 초·재선들이 ‘윤심’에 목매는 분위기 속에서 ‘비윤 후보’로 나서선 선거 승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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