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맛이 그닥인데 끝은 궁금해
원조의 맛 재현에 진심, 아쉬운건 ‘킥’이 못 된 양념이다. 신선한 충격을 기대했건만 의외로 평범하다. 기발한 설정에도 어쩐지 아는 맛이 나 당황스러운, 그럼에도 끝까지 맛보고 싶은 ‘닭강정’이다.
의문의 기계 안에는 닭강정 하나만 덩그러니 남았다. 고백중은 보고도 믿기 힘든 현실에 멘탈 붕괴도 잠시, 최선만에게 이를 고백하고, 두 남자는 애지중지 닭강정 사수에 돌입한다. 닭강정으로 변해버린 민아를 되돌리기 위해 기계의 정체를 파헤치다 엄청난 비밀과 마주한다. 이병헌 감독 작품들에서 늘 먹던 그 맛, 그래서 기대만큼 새롭진 않다. 이 작품만큼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게 정상인데, 그 선 넘는 매력이 포인트인데, 오히려 대중적인 맛이 난다. 아는 맛에 기발한 맛이 중화되어버린, 마니아 로컬 맛집 아닌 편의점 출시다. 여러모로 화끈하게 기선 제압해야 할 초반부의 임팩트가 약하니, 소소한 웃음 속에서 가볍지 만은 않은 메시지로 끌고 갈 동력이, 시리즈만의 독립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기대감보단 우려가 앞선다. 그럼에도 끝이 너무 궁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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