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철저히 외면당한 보수 정당, 존재해야 하는 거 맞나' [김현기의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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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철저히 외면당한 보수 정당, 존재해야 하는 거 맞나' [김현기의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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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을 치르면서 누구보다 '이대로 가다간 보수 정당이 궤멸한다'는 바닥민심을 몸으로 체감한 이들이다. 아직도 보수 45%는 계속 우리를 지지해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국민의힘은 철저한 반성과 함께 정책적인 부분에서 변화도 하고 타협도 해야 하지만, 그 누구건 개인의 사법적 리스크나 도덕적 문제에 대해선 당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방향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 외면,보수,보수 수도권,보수 정당,보수 세력,김현기의 직격인터뷰

이재명식 25만원은 황당, 다만 보수도 고통 위로하고 나눠야국민의힘 총선 낙선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당 지도부에서 친윤, 영남을 제외하라고 공개적으로 목청을 높이고 있다. 당원 100% 투표인 현행 당 대표 선거방식도 당원 50%, 국민 50%로 바꾸라고 한다. 다음 달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는 단체로 광주를 방문한다. 이번 총선을 치르면서 누구보다"이대로 가다간 보수 정당 이 궤멸한다"는 바닥민심을 몸으로 체감한 이들이다. 물론 근저에는"수도권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또 영남 당선자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영남 자민련'에 안주하려 한다"는 불만도 깔려있다. 이들은 용산 대통령실에 대해서도"경제수석이든 경제관료든 국민들께 사과, 대파, 양팟값이 올라 정말 죄송하다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없다"며 날을 세운다. 낙선자 164명의 집단 세력화는 앞으로 무시 못 할 힘이다.

험지인 중·성동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윤희숙 전 의원의 쓴소리는 넓고 깊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 어느 쪽의 책임이냐를 따질 게 아니라 "철저하게 외면당한 정치 세력이 정말 우리나라에 존재해야 하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는 말도 했다."4년 전보다 5석 늘지 않았느냐"는 반응이 당내에서 나오고, 친윤 인사들이 다시 당 지도부를 기웃거리는 현 상황에 대해서도"쓰러졌다면 왜 쓰러졌는지를 분명히 얘기하고 무릎을 딱 세우고 일어나야 하는데, '쓰러진 적 없다'고 우기고 있다"고 비유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내가 이렇게 정말 독하게 인터뷰를 하는 건 당에 있는 분들께 '이대로면 다 죽습니다'란 이야기를 누군가는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보수, 수도권 정당 못 되면 4년 후 또 진다 지난주 낙선·낙천·불출마한 현역 의원들이 윤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일제히"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해야 했다"고 비판했는데.낙선한 현역 의원들만 초대했다. 이야기만 전해 들었지만 좀 피상적이다. 난 특정 개인이 아니라 전체 덩어리가 심하게 잘못돼 있다고 본다. 둔감하다. 아직도 보수 45%는 계속 우리를 지지해줄 것이란 생각을 한다. 45%라는 것도 연고가 있는 지역에서 많이 표를 받았기 때문 아니냐. 4년 전에도 그랬다. 그렇다면 이런 사고로는 4년 후도 똑같이 패배한다. 보수 세력은 진짜 철저하게 바뀌어야 한다. 말로만 변하겠다고 해도 국민들이 이제 믿어주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 뭐가 구체적으로 문제였나.결국은 연고주의·집단주의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수도권·충청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야 했다. 그들의 마음을 사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허술했던 선거대응 총선을 잠시 복기해보자. 대응의 측면에서 당이 잘못됐던 게 뭐였나.'이종섭 대사→황상무 수석→대파 가격 파동이 총선 전에 갖고 있던 보수세력에 대한 불만을 완전히 상기시켰다. 사람에 대해선 더 빨리 정리하고, 사안에 대해선 더 제대로 설명을 해야 했다. 이종섭 대사를 부임 열흘 만에 귀국시키면서 당에선 '이제 악재가 해결됐다'고 했다. 난 어마어마한 괴리를 느꼈다. 하루라도 빨리 자진 사퇴시켜야 될 것을 왜 이렇게 둔감한가 싶었다. 이런 당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결심 없이는 이 당은 생존이 어렵다. 연고주의에 기대 다음에도 45% 얻어 그냥 끌려가는 정당으로 남아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게 과연 생존일까.그때 왜 제대로 대응을 못 했나. 모두 대통령을 의식한 건가.그 이전에 수도권 민심에 대한 '더듬이'가 없거나 약했다. 당 전체가 수도권 유권자들의 민심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다.

적자생존 아닌 따뜻한 보수 지향해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원금 아이디어는 어떤가.넉넉하신 분들은 받아도 별 도움도 안 되면서 재정으로는 어마어마한 부담이 된다. 미래의 빚을 그냥 선심성으로 쓰는 것 아니냐. 반대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 대표가 그렇게 나왔을 때 사람들이 귀에 꽂힌 이유다. 뭔가 우리를 배려한다는 느낌이 있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도 국민을 배려하는 마음을, 국가를 망가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내보였어야 했는데, 그에 둔감했고 공을 덜 들였다.그럼 어떻게 해야 했나.예컨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 지금 농산물 가격이 이러저러해서 급등했습니다. 수입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농민들에게 타격이 갑니다. 수입까지는 준비가 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재정으로 어느 정도 틀어막겠습니다. 대파 한단 가격 4000원까지 갔는데, 하나로마트에서 1000원까지 내려간 것 모두 재정으로 틀어막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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