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의 구조적 위기는 저출산·고령화와 지방소멸이다. 22대 총선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보수 여당의 참패에 그치지 않고 보수 정당 참패를 고착화하는 한국 정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국민의힘의 미래를 예상해 보자. - 채병건의 시선,국민,위기,전국 인구감소지역,인구감소지역,보수 정당,개헌 저지선,국민의힘
22대 총선 결과를 따져보면 그렇다. 이번엔 개헌 저지선 100석을 겨우 넘겼지만, 국민의힘 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론 100석도 위태롭다. 지금 대한민국의 구조적 위기는 저출산·고령화와 지방소멸이다. 그런데 이는 보수 정당 인 국민의힘 에도 치명적이다. 22대 총선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보수 여당의 참패에 그치지 않고 보수 정당 참패를 고착화하는 한국 정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국민의힘 의 미래를 예상해 보자. 지난 10일 총선 당일 방송 3사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은 60대 이상의 강력한 충성에 의지해 버텼다. 60대, 70대 이상은 압도적으로 국민의힘 을 응원했다. 반면 20대부터 50대까지는 모조리 과반이 민주당을 지지했다. 10년 후엔 더 심각해진다. 이번 총선에서 60대 이상 유권자가 전체 선거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1.9%다. 10년 후에 이들의 비율은 23.2%로 줄어든다.
물론 국회가 인구감소에 맞춰 지역구를 자발적으로 통폐합할 리는 없다. 미루고 미룰 것이다. 그럼에도 인구소멸에 따른 지역구 의석수 감소의 위기는 국민의힘이 더 심각하다는 게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지도가 의도치 않게 담고 있는 추론이다. 다른 하나는 인식의 확장이다. 국민의힘은 집단적으로 동굴의 우상에 갇혀 있다.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비슷한 얘기를 하고, 비슷한 주장을 하니 나와는 다른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느끼지 못한다. 이번에 수도권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낙선자의 얘기다. 선거운동 기간에 명함을 돌리기 위해 저녁마다 거리의 식당을 찾아다녔는데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가게마다 손님은 없고 주인 혼자 지키고 있으니 명함을 건넬 이들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조 심판론’이 먹히기를 기대했다면 복권 당첨을 바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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