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이태원 10만 인파 예측해놓고 참사 당일 출근자 수는 그대로newsvop
경찰이 핼러윈 축제 기간 이태원 인근 10만 인파가 모일 것을 예측해놓고도 참사 당일 출근자 수는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용산경찰서 직원 근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용산서 11개 과·실 근무 총원 90명 중 실제 출근한 직원은 83명이었다. 7명은 휴가나 교육 등으로 출근하지 않았다.참사가 발생한 주 평일의 경우 근무자 수는 최소 293명, 최대 312명이었다.다만 지구대·파출소의 경우 평일 근무자 수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은 아니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작성한 ‘핼러윈 데이 치안 여건 분석 및 대응 방안 보고’ 문건에서 “이태원, 홍대 등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핼러윈 기간 중 112 신고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장경태 의원은 “참사 당일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이 예견됐음에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핼러윈 데이 대비 마약 단속계획’만 용산서에 하달했을 뿐 아무런 조치와 대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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