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돌봄·가사관리 160시간 교육 하루 4~8시간씩 최장 6개월 이용 한국인보다 시급 저렴해 400가정 이상 신청 “영어만 배워도 만족” vs. “외국인에 애 맡기기 불안”
“영어만 배워도 만족” vs. “외국인에 애 맡기기 불안”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비싼 자녀 돌봄비용 때문에 일을 그만두거나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범사업으로 필리핀에서만 100명을 선발했고, 서울시는 가사관리사를 고용하려는 가정에서 신청을 받았다.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시세보다 싼 시급도 경쟁력 중 하나로 내세운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급을 최저임금에 4대 사회보험 등을 반영해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으로 책정했다. 시급으로는 1만3000~1만4000원대다. 서울시는 공공아이돌보미 서비스 가격에 비해 9.2%, 민간 가사관리사에 비해 21%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세탁, 식사준비, 청소 등 간단한 가사서비스와 아이 식사 등을 맡는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육아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생아를 키우는 잠실동 김 모씨는 “애기가 어려서 시급에는 확실히 혹한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쓰는 걸 보고, 문제가 없으면 고려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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