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고사' 시키려고 '고사' 지내는 윤석열 정부

South Africa News News

여가부 '고사' 시키려고 '고사' 지내는 윤석열 정부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4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3%
  • Publisher: 51%

[이슬기의 뉴스 비틀기] 여가부에 가하는 계획적 린치... 투표할 이유 여기 있다

2022년 대선 이후, 여성가족부의 한 공무원에게 들었던 말이다. 밑도 끝도 없는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를 페이스북에 대문짝만하게 쓰고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이었기에, 폐지 수순이 급물살을 타리라는 전망이 나오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그는, 지지부진한 국면이 계속돼야 내년 총선 때 야당 탓을 하며"'표를 달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툭하면 폐지 논의가 불거져 나오는, 여가부에서 여러 곡절을 겪은 구성원의 생각이었다.그의 말처럼 여가부는 그로부터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껏 존속해 있다. 지난해 8월 '잼버리 파행' 이후론 비교적 잠잠하다가, 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갑자기 이슈화됐다. 윤 대통령은 반년째 내버려뒀던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사표를 얼마 전 수리했다.

여가부의 현 상황을 두고 흔히들 '식물 부처'라고들 한다. 그러나 이는, 정확히 말하면 식물에 대한 모독이다. 식물은 인간 눈에 띌 만큼 역동적이지는 않을지언정 나름으로 드라마틱한 신진대사를 통해 생명을 영위해 간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여가부에 가하는 행동은, 계획적인 린치다. 대놓고 '고사'하라는 '고사'에 가까운 행위다. ▲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물론, 페미니스트라고 해서 여가부가 마뜩지는 않다. 그렇다고 여가부의 실정을 논하는 기사를 쓸 때마다 달리는 댓글 '여가부 폐지'에 찬성하냐 하면 '아니올시다'다. 여가부가 영위하는 '성평등'이라는 관점이, 곧 여가부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가부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은, 폐지를 주장하는 현 정권이 역설적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해당 발언은 단순히"수급추계 방법론에 대한 객관적 사실에 대한 설명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 차관이 언급한 내용이 들어 있는 논문인 한국개발연구원의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인구변화의 노동‧교육‧의료부문 파급효과 전망'에는 여성 의사 인력에 대해 '출산 및 양육 부담에 따라 일시적 또는 영구적 노동시장 이탈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으며, 노동시장 은퇴 시점 및 노동시장 참여율에서 남성 의사와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자료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의료 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에도 비슷한 내용이 적혀 있다. '여성 의사는 출산이나 육아 때문에 이직이 불가피하거나, 당직·야근이 어려운 상황이 많으므로 이에 대한 지원이 요구됨'.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3·1운동, 하얼빈서 시작” 정부 홍보물에···민주당 “윤석열 정부 의도적 실수”“3·1운동, 하얼빈서 시작” 정부 홍보물에···민주당 “윤석열 정부 의도적 실수”더불어민주당은 ‘3·1운동이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됐다’는 등의 엉터리 설명을 담은 행정안전부의 홍보물 논란에 대해 “광복 이전의 독립운동사를 폄훼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의...
Read more »

윤석열 정부 3년차, 팔순 노모의 말이 슬프다윤석열 정부 3년차, 팔순 노모의 말이 슬프다[창간 24주년 기획 - 2024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 윤석열 대통령의 초라한 3년 차 경제 성적표
Read more »

두 달 전 '생태복원' 약속하곤, 그린벨트 푼다는 윤석열 정부두 달 전 '생태복원' 약속하곤, 그린벨트 푼다는 윤석열 정부[주장]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무관... 환경 파괴만 부추길 뿐
Read more »

[인터뷰]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이 ‘낙제점’인 이유[인터뷰]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이 ‘낙제점’인 이유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핵심 빠진 전세사기 특별법 있으나 마나”
Read more »

윤석열 정부,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한 농장윤석열 정부,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한 농장[取중眞담] '하얼빈 임시정부' 허위정보에 사과 없는 정부, 정부 비판엔 언론사도 압수수색
Read more »

[이충재 칼럼] 윤석열 정부 심판론, 유효하다[이충재 칼럼] 윤석열 정부 심판론, 유효하다총선 겨냥해 '가짜 민생' 올인하는 윤 대통령... 국정운영 여전히 독단적, 절대권력 견제 필요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6 02: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