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체류하면서 본 한국 시니어작가들의 비약적 발전
일본에는 '아라한'이라는 문학장르가 있다. 'around hundred'의 일본식 조어다. 100살 전후의 작가들이 쓴 책을 일컫는다. 우리나라보다 노령 인구가 일찍 시작된 만큼 시니어문학 장르도 먼저 시작 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소설, 에세이를 찾아 읽었다. 평이한 소재이면서 작가 개개인의 경험이 녹아 있는 작품들은 몰입도가 높았다. 새로운 작가들은 sns를 통해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영국에서 내가 마음을 붙였던 구세주들이었다. 일본의 시니어문학 장르인 아라한 같은 장르가 형성되고 있었다. 전후 세대들이 시니어가 되면서 기존의 시니어에 대한 선입견이 옅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찌감치 인터넷을 통한 소통 경험이 많아서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다음 세대로 내려가보면 50, 60대 작가들의 맹활약을 볼 수 있다. 기존의 등단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바로 책을 내는 비율이 높아졌다. 등단을 통해 배출된 작가들도 후속작을 꾸준히 내지 않으면 도태 되듯이 그들의 작품들은 SNS를 통해 검증되고 자정 과정을 거쳤다. 물론 그것만으로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기준은 지킨 작품들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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