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깨우는 발견] 충북대 연구팀, 유전체 분석으로 저산소 환경서 작동하는 매커니즘 규명
지구 역사상 현재 온난화 속도는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발견은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메탄은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알케인 화합물로, 자연에서 혐기성 미생물에 의해 생성되며 이산화탄소보다 약 25배 강력한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이다. 또 아산화질소는 지구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보다 약 298배 더 강력한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로, 자연에서 질산화 및 탈질 미생물 대사의 부산물로 생성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미생물에 의한 메탄의 산화는 산소가 있는 조건에서, 아산화질소의 환원은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발생한다는 것. 하지만 메탄산화균이 습지, 논, 산림 토양, 지열 서식지와 같은 저산소, 심지어 산소가 없는 혐기적 환경에서도 자주 관찰되어 연구자들에게 수수께끼로 여겨졌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나아가 실험을 통해 메탄산화미생물이 혐기성 조건에서 산소 대신 아산화질소를 호흡에 이용해 성장할 수 있음을 입증해냈고, 이를 통해 낮은 산소 조건에서도 습지미생물에 의해 메탄의 산화와 아산화질소의 환원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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