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가 예정된 올해 마늘 농사... 시행착오를 공유합니다
제가 지금 생활하고 있는 김해시 진영읍 양지마을에 전원주택을 지어 이사를 온 것이 지난 2017년 10월 추석 연휴 무렵이니, 벌써 이곳에서 텃밭을 가꾸어온 지가 만 6년이 지나 7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 말에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거들 때 느낀 힘듦은 보병부대에서 군장을 짊어지고 2박 3일 동안 잠 한숨 자지 않고 100-200km를 행군할 때의 그 고통과 같았습니다. 농사일이란 사회에서 실패한 사람들이 마지막 도피처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물론 농사의 많은 부분이 기계화된 오늘날은 예전 농사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여전히 농사의 본질에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제 고향은 시골이어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하시는 대부분의 농사일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농사일은 할 줄 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무슨 농사일이든 자녀들에게 해보도록 가르쳤습니다."나중에 사용하지 않더라도 배워서 나쁠 것 없다"고 하시며 자녀들이 직접 일을 해보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특별히 못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면 보리나 밀 씨앗을 넣을 때 이랑과 골을 만들어서 퇴비를 골에다 뿌린 후 그 위에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감자를 심을 때도 마찬가집니다. 모두 어릴 적 부모님을 도와서 해봤던 일인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어릴 적 우리 고향에서는 양파 농사를 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텃밭을 가꾸면서부터 자급자족을 위해서 양파와 마늘을 심었습니다. 양파와 마늘 농사도 여전히 서툴지만 노하우는 조금씩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마늘 농사는, 벌써부터 실패가 예정된 것 같습니다. 작년에 수확했던 마늘의 양이 적어서 김장하는데 사용하고 나니 씨 마늘이 부족해, 시장에서 씨 마늘을 비싸게 사서 심었습니다. 미리 땅을 소독하고 퇴비와 밑 비료를 뿌려 땅을 일구어 이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구매한 씨 마늘을 소독까지 해서 정성을 다해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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