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교통카드는 일정 금액만 내면 서울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따릉이), 한강 수상 교통수단(리버버스)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다만 경기·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는 이용할 수 없고, 경기·인천 등 서울 이외 지역 시내·마을버스로 갈아탈 수 없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산술적으로 기후동행카드에 투입할 예산을 활용하면 대중교통 요금을 많이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지적이 맞다'라면서도 '이 카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교통 정책이라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 계획을 내놨다. 지하철은 물론 마을버스·자전거까지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하지만 인접한 경기도·인천시는"일방적 추진"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또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K-패스 사업과 충돌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후동행카드는 독일 ‘도이칠란트 티켓’을 벤치마킹했다. D티켓은 49유로를 지불하면 한 달 동안 지역 철도·지하철·버스·트램 등 전국 모든 근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5월 도입 이후 3개월 만에 1100만장이 팔렸다. 이 밖에도 프랑스 파리가 월 72.9유로 정기권, 오스트리아 정부가 연 1095유로 기후티켓 등을 도입했다. 서울시 자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노원구에서 강남구까지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승용차 이용자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월 9만5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주 5일 출퇴근하는 점을 고려해 연료비를 따져 봤을 때 그렇다는 의미다. 업무 특성상 하루에도 여러 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서울 외곽에서 장거리 출퇴근할 때도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다.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자가 출퇴근·통학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주 5일 2회 기본운임 구간에서 통근·통학할 경우 월 교통비~6만원·시내버스)가 기후동행카드보다 5000원~1만5000원 저렴하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산술적으로 기후동행카드에 투입할 예산을 활용하면 대중교통 요금을 많이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지적이 맞다”라면서도 “이 카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교통 정책이라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K-패스 사업과 충돌한다는 말도 나온다. 정부는 대중교통 요금 가운데 20~53%를 할인하는 K-패스 사업을 2024년 7월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K-패스는 단순 교통 요금 할인 제도”라며 “수도권에서는 기후동행카드가 유용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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