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늑장 대처 충북지사·청주시장, 분향소 언행도 구설
전창해 기자=24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부실·늑장 대처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합동분향소에서 보인 말과 행동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성민 기자=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0일 오전 충북도청에 마련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3.7.20. [email protected]
20일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 참사 관련 합동분향소를 찾은 김 지사는"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모든 문제는 유가족의 심정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충북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난·재해 상황의 총지휘권자이자 책임자이다.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에 대한 김 지사의 해명도 논란이 됐다. 김 지사는" 거기에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골든타임이 짧은 상황에서 사고가 전개됐고, 임시제방이 붕괴하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효력을, 생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당시 그는 괴산댐 월류 현장을 들렀다가 오후 1시 20분이 돼서야 오송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지하차도가 완전 침수된 지 약 5시간이나 흐른 뒤다.이처럼 총지휘권자가 재난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만큼 도의 재난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음이 드러난 상황에서 김 지사의 해명은 너무나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사고 현장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내가 현장에 일찍 가서 지휘·통제·구조 등을 하지 못한 게 잘못"이라며"그렇게 하지 못한 것과 대형참사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본분을 망각한 두 단체장의 무책임한 발언과 행동은 국민을 공분하게 만든다"며"법률적인 처벌이나 책임의 문제는 나중에 밝혀질 것이고, 두 단체장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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