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와 전업주부 위주였던 백화점·대형마트 문화센터 프로그램이 5060 ‘영시니어(Young Senior)’ 세대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과 대형마트 문화센터는 봄학기 수강 신청을 앞두고 5060을 겨냥한 강좌를 대거 신설하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유통학계에 따르면 백화점·대형마트 문화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횟수가 많은 고객일수록 쇼핑 만족도와 점포 내 구매의향이 높다는 연구 결과(우석대·중앙대 논문) 도 있다.
영유아와 전업주부 위주였던 백화점 · 대형마트 문화센터 프로그램이 5060 ‘영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를 갖춘 영시니어 수강생이 증가하자 이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강좌, 댄스 수업, 모델 실습 등 다양한 강좌가 늘어나고 있는 것. 유통업계 주도권이 이커머스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문화센터 를 활용해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 과 대형마트 문화센터 는 봄학기 수강 신청을 앞두고 5060을 겨냥한 강좌를 대거 신설하고 있다. 홈플러스 는 3월 개강 예정인 문화센터 수업에서 시니어 대상 강좌를 기존 398개에서 725개로 82% 늘렸다고 이날 밝혔다. ‘생존근육·동안 자세 만들기’ ‘갱년기 건강식 K푸드 클래스’ ‘명품을 걸치지 않아도 귀티 나는 뷰티 클래스’ 등 이색 강좌도 등장했다.
롯데백화점도 노화를 늦추는 이른바 ‘저속 노화’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시니어 세대를 위한 ‘슬로우 조깅’ ‘혈당관리 식단’ 등의 강좌를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대수명이 증가하며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5060 시니어를 겨냥한 강좌들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유통업계에서는 5060 중장년층은 과거보다 신체 나이가 젊고 자신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성향이 있다고 분석한다. 나이가 들었어도 젊게 살기 원하는 ‘욜드족’이 자기 계발을 위한 문화 강좌에 시간과 돈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
이는 세대 구성과도 관계가 있다. 올해 만 56~65세인 이들은 약 860만명, 전체 인구의 약 5분의 1를 차지한다. 이들은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고령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법적 정년을 넘겼거나 곧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 영시니어는 고령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젊고 건강하며 구매력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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