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현지 시간 오전에 발생한 지진은 티베트 지역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7일 오전 중국 서부 네팔 국경 인근 시짱 티베트 자치구에서 규모 7.1(미국 지질조사국 기준) 강진이 발생했다.그간 지진이 종종 있었던 티베트 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대형 지진이 발생한 데다, 지진 발생 시점이 주민 대다수가 집에 있었을 가능성이 큰 아침이었다는 점에서 수색 작업 경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현지시간) 시짱자치구의 제2도시인 르카쩌(시가체)시 딩르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도 같은 시각 로부체에서 북북동쪽으로 99㎞, 인도 다르질링(인구 12만3천명)에서 북서쪽으로 202㎞ 거리에서 규모 7.0 지진이 관측됐다고 했다.관영 신화통신은 진앙 주변 20㎞ 범위 안에 주민 약 6천900명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르카쩌시 정부는 이번 지진이 딩르현의 춰궈향·취뤄향 등 14개 향진(鄕鎭·중국 농촌의 기초 행정 단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중국 국무원 지진대응·재난구조지휘부판공실과 응급관리부는 국가 지진 3급 응급 경보를 발령하고 구조·대피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국가방재위원회는 재난구제응급경보를 2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진 발생 후 중국 당국은 삼림소방대와 무장경찰, 공안, 군부대 등 인력 3천400여명과 차량·기계 150여대, 의료진 340여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군은 서부전구 병력과 Y-20 수송기 1대를 피해 지역으로 보냈다.2008년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약 7만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2015년에는 카트만두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해 9천명이 숨지기도 했다.진앙 주변 5㎞ 범위의 평균 해발 고도는 4천259m다. 자치구 성도 라싸시는 진앙에서 379㎞ 떨어져 있다.티베트고원 남부는 남북 방향으로 누르는 힘과 동서 방향으로 당기는 힘의 영향을 모두 받고 있는데 고원 내부에서 남북·동서 방향과 각각 가까운 두 종류의 전형적인 단열이 있다는 것이다.방송은'일반적으로 큰 지진이 발생한 뒤 진원과 그 부근 지역에 여진 활동이 관측되고, 이런 여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강도와 횟수가 점차 약해진다'며'본래 지진 지역과 부근 지역에선 가까운 며칠 동안 진동이 느껴지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구조된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관영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붕괴된 집과 도로, 무너진 비탈과 바위 덩어리 등 지진 피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살림살이를 바깥 흙바닥에 내놓은 채 구조를 기다리는 현지 주민들과 구조가 돼 담요에 덮인 채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한 주민은'지진이 발생했을 때 죽겠구나 싶었다'며'비행기가 들어올 때처럼 기류가 뒤집혔다. 이층집이 모두 무너졌고 전동 오토바이도 박살이 났다'고 설명했다.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에 머물던 여러 네티즌도 소셜미디어에서 땅의 진동을 느꼈다고 했다.중국은 최고지도부가 직접 나서 '총력 구조' 방침을 하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시짱 르카쩌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으로 중대한 인명 손실이 나왔다'며'전력으로 인원 수색과 부상자 구조·처치를 해 최대한 사상자를 줄이고 2차 재난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한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는 이날 인도 빌라쿠페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오늘 아침 티베트 딩르와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 소식을 듣고 매우 슬프다'면서'생명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다친 모든 사람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시 주석에게 보낸 편지에서'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지진의 비극적 결과와 관련해 내 가장 깊은 애도를 받아달라'며'러시아는 자연재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고통을 나누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현지시간) 시짱자치구의 제2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북위 28.50도·동경 87.45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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