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때 행방 묘연 푸틴, 태세 전환…연일 공개 석상 노출
지난 24일 긴급 TV 연설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송진원 기자=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29일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이후부터 이날까지 푸틴 대통령이 자신 앞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공개적으로 관리했는지 일자별로 정리했다.프리고진이 용병들을 이끌고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령부를 장악한 뒤 모스크바로 진격하던 24일, 푸틴 대통령은 5분간의 TV 연설을 통해 프리고진을 반역자로 규정하고 반란자들을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프리고진의 진격과 푸틴 대통령의 강경 대응 입장이 맞부딪치며 모스크바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일부 소셜미디어에선 푸틴 대통령이 반란을 피해 전용기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그로부터 몇 시간 후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사면과 망명을 대가로 반란을 중단하기로 한다.그러나 다음날인 25일도 푸틴 대통령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국영 로시야 TV와 사전 녹화한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게 전부였다.TV 연설에 나선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반란을"협박"이라고 깎아내리며"사태 처음부터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도력 덕분에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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