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공백'이라는 참담한 현실이 만들어 낸 서비스가 씁쓸하다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에어컨을 세게 튼 건 아닐까? 고기를 너무 적게 먹였나? 자책하게 된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하다 보면 그래도 이만하면 다행이다 싶다. 입원을 안 했으니 말이다. 세돌 지날 때까지 수액 한 번 맞은 적 없고, 응급실 한 번 간 적 없으니 건강한 편이라고 다독이며 마음을 다잡는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환자가 야간이나 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시·도 지정 의료기관이다. 야간과 주말에도 진료받을 수 있는 달빛 어린이병원은 2023년 8월 기준 전국에 45개소가 운영 중이라고 한다. '똑닥'이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영유아를 기르는 부모들은 모를 수 없는 의료서비스 앱이다.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앱으로 진료 접수를 할 수 있어, 대기 부담을 줄여주는 육아 필수앱이다. 이 앱은 누적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연계된 병의원만 1만여 곳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병원에 가는 것은 놀이공원에서 줄 서는 것과 다르지 않은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다. 그러하기에 돈을 더 내면 진료를 빨리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공평하지 못하다.이쯤 되면 이 앱이 왜 육아 필수앱이 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나는 내가 아파서 이비인후과나 내과, 가정의학과를 이용할 때 '똑닥'을 이용해 본 적이 없다. 아이가 아파 소아과를 가야 할 때에만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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