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가 교내의 독립군 흉상 철거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국방부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의 존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육사 교내 홍범도 장군을 비롯 지청천, 이회영, 이범석, 김좌진 장군의 흉상 철거 이유에 대해 '공산주의, 공산당 가입했던 사람이 있다. 그러자 이 장관은 '최근의 문제가 아니고, 지난해부터 검토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왜냐하면 육사 생도들, 그러니까 장교를 양성하는 그 기관에 공산주의 활동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되느냐 하는 이런 논란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교내 정비하는, 기념물 정비하는 기회에 정리를 좀 하려고 하는 그런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의 독립군 흉상 철거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국방부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의 존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의 이러한 입장을 두고 “사실상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방침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념물 재정비 이유에 대해 국방부가 ‘특정 시기에 국한된 독립군·광복군 흉상의 위치 적절성’과 일부 인사의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홍범도 장군이 바로 공산주의 활동 전력이 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방위 회의 당시 이종섭 장관을 향해 “홍범도 장군은 공산당에 물론 가입했지만, 박정희 대통령 당시 1962년도에 건국훈장을 줬다.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 존경받아야 하는 분들의 흉상을 다른 데로 옮기고 철거하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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