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라고 신분을 속이며 기자회견 촬영하던 사람. 알고보니 국정원 직원이었습니다. 압수수색_중이던데_뭐하세요
23일 국정원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대해 ‘국가정보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중 국정원 직원이 기자를 사칭해 촬영하다 적발됐고, 노조 측이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이라고 적힌 점퍼와 신분증 등을 확보했다. ⓒ뉴스1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25분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사복 차림의 다수 인원이 경남지부 사무실로 들이닥쳤다. 이들은 사무실에 진입한 뒤에야 '국정원'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막무가내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 노조 관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대치 상황이 이어졌고, 금속노조 법률원 소속 변호사가 도착한 후에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그 시각 국정원은 대구로 출장을 가던 강 부지회장의 신체와 지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작했다. 다만, 강 부지회장은 노조 상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1시간도 안 돼 '빈손 종료'했다고 거통고지회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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