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부자 중에서는 T·J유형 성격이 가장 많았습니다.\r부자 MBTI
추진력 있는 ‘ESTJ’가 수퍼리치 그래픽=박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MBTI가 성격을 나타내는 정확한 분석법이라고 볼 순 없지만, 성향을 가늠해 볼 순 있다. 해당 리포트는 “ESTJ는 현실적이고 추진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데, 부자의 특징으로 ‘실행력’을 언급한다”고 했다. 부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도, 일관된 목표로 나아가려는 성향이 강한데 이것이 ESTJ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수퍼리치 직업으로는 기업경영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의료·법조계 전문직·기업체 임원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원·공무원은 거의 없었다. 반면 부자는 의료·법조계 전문직 비중이 기업체 경영자보다 많았다. 은퇴생활자와 회사원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직과 회사원이 일정 수준 부를 축적할 순 있지만, 수퍼리치까지 가려면 자기 사업을 일궈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부자들도 지난해 자산가격 하락에 고난을 겪었다. 지난해 수퍼리치 평균 자산은 2021년과 비교해 373→323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일반 부자들도 78→72억원으로 6억 감소했다. 이는 대부분 부동산 가격 하락에서 나왔다.금융자산은 둘 다 큰 변화가 없었으나, 수익률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수퍼리치 70%가 금융 자산에서 이익을 거뒀다. 이는 부자와 금융 자산 1~10억원 미만인 대중 부유층보다 많았다.
향후 투자 자산에 대해 수퍼리치는 주식을 부자는 부동산을 최선호로 꼽았다. 자산과 현금흐름이 좋은 수퍼리치들은 일반 부자보다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금융 자산 20% 이상 수익을 목표로 하는 수퍼리치 비중도 17%에 달해, 일반 부자에 비해 높게 나왔다. 리포트는 “수퍼리치는 기회에 대한 확신과 잃어도 된다는 여유와 자신감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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