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부터 받은 900만원을 어떻게 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자통 간첩 북한
자주통일 민중전위. 줄여서 ‘자통’이라 불리는 간첩단은 올해 초 진보진영에선 “아직도 간첩몰이냐”며 폄하하지만, 검찰은 이들이 “대선 등 정치에 개입하고, 노조에 잠입해 정권퇴진 운동을 벌이는 등 자유민주 기본질서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민중전위’ 같은 낯선 단어를 쓰며 북한과 지령과 보고를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자통 조직원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왜 그랬을까.공작금 아닌 '격려금'…"북한이 주는 돈에 의미 뒀을 것" 자통의 총책임자인 황모씨. 그는 경남 창원에 있는 신발 제조업체 대표다. 이 회사는 1998년 설립됐는데, 황씨가 구속된 뒤에도 정상 운영 중이다. 2005년 기준 매출이 약 10억원이었고, 현재도 온라인상에 소비자들의 제품 후기가 다수 올라오는 등 당시보다 사업 규모가 확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을 수사한 공안당국 관계자는 “황씨가 부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경제적으로 결핍도 없는 사람이다.
접선할 때 황씨는 직접 가지 않고 조직원 정모씨를 출국시켰는데, 공항 면세점에서 ‘보헴 시가’ 담배 두 보루를 사서 북한 공작원에게 주며 안부를 전하라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또 정씨에게 “뜨거운 동지애를 확인하며 상대방은 김정은의 지침을 받아 대리해서 온다는 사실을 확고히 인식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등 고학벌에 40~50대… '젊은 피' 간첩은 없어 경남 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며 간첩단 수사를"공안탄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2023.1.30 연합뉴스 황씨와 함께 기소된 자통의 다른 조직원도 이른바 ‘SKY’대 출신의 고학벌이다. 캄보디아에서 북한에 충성맹세를 하고 돌아온 정씨는 연세대, 그의 남편 성모씨는 서울대를 나왔다. 성씨도 북한으로부터 지령문을 14차례 수령하고, 보고문을 5차례 올린 혐의 등을 받는다. 부부는 시민단체에 소속돼 빈번한 대외 활동으로 얼굴이 알려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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