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금고지기' 구속영장 청구…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쌍방울 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 국내 송환
박동주 기자=대북송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이자 매제인 쌍방울 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가 해외 도피 9개월 만인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2.11 [email protected]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대북송금을 위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회사 자금 횡령, 비상장 회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 배임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김씨는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 두 곳에서 대북송금 비용을 조달하는 과정에 관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김씨는 지난해 검찰의 쌍방울 수사가 본격화하자 해외로 출국해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지난해 12월 초 태국에서 체포됐다.지난 11일 국내로 압송된 그는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북송금 목적에 대해 스마트팜 대납과 이재명 방북비용 대납이라고 진술했는데, 대가나 부정한 청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김 전 회장의 진술이 사실인지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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