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국민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대통령도 환경부 장관도 저녁시간에 맞춰 퇴근하는 것을 보면 현 정부가 재난에 대응하는 자세가 어떠한지를 보여준다” 🔽석 달 만에 ‘수리 불가’ 판정받은 관용차 살펴봤더니...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건영 의원실의 보좌관들은 국정감사를 위해 각 부처 장·차관들의 친환경차 사용 현황을 살펴보고 있었다. 각 부처에서 자료를 받아 검토하던 중, 환경부가 한화진 장관의 8천만원 상당의 G80 전기차를 8월11일 렌터카업체에서 새로 빌린 것을 발견했다. 5월에 차량을 받고 불과 석 달 만에 새 차를 받은 것이다. “이상하네.” 보좌관들은 비슷한 시기의 한 장관 일정을 살펴봤다. 그런데 G80을 새로 대차한 사흘 전인 8월8일이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린 날이었다. 이날 밤 시간당 100㎜ 이상의 큰비가 내려, 도로가 침수되고 교통이 마비됐다. 침수된 차만 무려 1만여대였고, 피해액도 1천억원을 넘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 장관은 서울 강남의 수해 피해가 극심해지던 7시30분께 퇴근했다. 그 결과, 세종에도 한강홍수통제소에도 없었던 환경부 장관의 관용차는 경기도 의왕시 인근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집중호우 상황을 끝까지 지켜보지 않고 퇴근해 ‘워라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날 밤 11시30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대책화상회의가 열렸다. 여기에도 한 장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문종진 환경부 수자원관리과장은 21일 에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환경부를 부르지 않았다”며 “환경부 장관은 퇴근 뒤에 수자원정책관과 통화하면서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해명했다. 윤건영 의원은 “한화진 장관이 퇴근 전에 한강홍수통제소에 들렀을 때 홍수의 심각성을 인식했을 것”이라며 “집중호우로 국민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대통령도 환경부 장관도 저녁시간에 맞춰 퇴근하는 것을 보면 현 정부가 재난에 대응하는 자세가 어떠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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