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개발 위해 팔색조를 내쫒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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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노자산 골프장 개발지 팔색조 둥지 36개 조사 안 해

독특한 생김새와 화려한 색깔, 앙증맞은 모습 때문에 숲속의 요정으로 불리는 팔색조. 전세계에 5000마리 안팎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한 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이다.

팔색조 둥지는 대체로 지름 30cm 내외의 구형 형태다. 길이 20~40cm의 죽은 나뭇가지 수 백개로 외부의 틀을 만들고, 작은 가지와 부드러운 풀 같은 재료로 속을 채운다. 비가 새지 않도록 둥지 위에는 이끼로 덮는다. 천적을 피하기 위해 짐승의 똥을 입구 등에 바른 경우도 있다.나무에 둥지를 틀기 위해서는 2~3m 높이에서 2~4갈래로 갈라져 30cm 크기의 둥지가 앉을 수 있는 큰 나무가 필요하다. 실제로 팔색조가 둥지를 튼 나무들은 흉고 직경이 50~100cm로 굵고, 높이도 20m 내외인 교목이였다. 노자산에 크고 오래된 나무가 많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노자산 골프장 개발지 전체는 남서향인데, 둥지는 지형지물의 상황에 따라 능선이나 계곡, 언덕의 방향에 상관없이 지어졌다. 둥지의 입구 방향은 대체로 경사진 아래쪽을 바라보지만, 거꾸로 산 위 쪽을 보는 경우도 더러 있다.

2023년 산 둥지 9개 중 이소 성공한 것은 4개다. 동영상 카메라에 이소 성공 장면이 찍힌 경우가 2개, 둥지가 온전하고 유조 4마리가 카메라에 찍힌 경우 1개, 부화에 성공하고 둥지가 온전한 것 1개 등이다. 노자산 골프장 개발지 일원의 팔색조 둥지 36개의 위치를 분석한 결과 큰 계곡을 중심으로 둥지가 집중 분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팔색조가 귀소본능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해마다 10쌍 이상이 찾아와 둥지를 트는 것으로 볼 때, 골프장 일원이 팔색조의 서식환경에 적합한 곳이라는 것은 확실하다.팔색조는 바닥에서부터 바위, 나무 위까지 다양한 곳에 둥지를 튼다. 그만큼 다양한 천적의 공격을 받는다. 족제비, 고양이, 직박구리와 어치, 까마귀 종류, 청설모, 오소리와 너구리, 뱀, 멧돼지 등이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 고양이가 1m 높이 바위에 있는 팔색조 둥지를 공격해 새끼들을 물어 죽였다. 먹지 않은 것을 볼 때 사냥본능에 따라 재미로 죽였을 수도 있다. 이 때 죽은 새끼들을 족제비가 물고가는 것이 동영상에 찍히기도 했다.가장 심각한 천적은 팔색조의 번식지 전체를 없애버리는 골프장 개발, 소나무재선충 방재작업이나 임도개설, 수종갱신사업 등을 위한 대규모 벌목 같은 난개발이다.

그러나 현장확인을 하지 않고 사업자에게 조사요구도 하지않은 채 협의해줬다. 직무를 유기하고 사업자에게 편의를 봐준 것으로 의심된다. 시민행동이 낙동강환경청장을 고발한 10여개 이유 중 하나다.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서는"팔색조와 긴꼬리딱새가 현지조사에서 서식 및 번식지가 확인되지 않아 사업시행으로 인한 서식지 및 번식지 훼손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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